우연히 이 영화의 소재를 만남

​하늘의 뜻인가?

1700만명 이상을 동원한 초대박 이순신영화 '명랑'보다

1년 전에 준비했던 같은 이순장군 소재 '광화문대첩'이 제작중단되고

절망의 시련을 겪던 어느날 새벽, 유튜브에서

나는 이 짧은 영상편지를 보고 펑펑 울었다

첫 만남

유튜브 바로가기

빨간 버튼

2014년 5월 봄 우연히 유튜브에서 이 작품의 아이디어가 된 동영상 한 편을 봤다. 약 4분여 짜리 동영상이었는데, 누군가의 실화라며 여기저기서 모은 사진을 배경삼아 슬픈 음악 한편 위로 편지형식의 글이 흐르고 있었다.

 

10여년 전의 실화라는 이 낡은 영상은 처음엔 내 관심을 끌지 못했다. 다만 한쪽 눈이 없는 엄마라는 제목에 호기심이 들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금세 이 이야기에 몰입 되었고, 죽은 엄마의 '반전'에서 뜨겁게 심장이 벌컥거렸다. 평소 눈물이 많은 나였지만, 짧고 강렬한 이 이야기에 격한 감동을 받은 것이다. 그래서 무작정 "그래, 이건 반드시 영화로 만들어야 돼!"라고 판단하고 인터넷 서핑을 시작했다. 왜냐하면 이것이 누군가에 의해 이미 영화로 만들어 졌다면 허망한 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것은 영화로 만들어진 적이 없었다. 다만 실화라면 이 글을 올린 원작자를 찾아야 하는데, 어디에서도 실화의 주인공인 원작자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유튜브에 올려진 동일한 내용의 여러가지 버전의 영상들에 댓글을 달았다. '원작자는 제게 연락을 주세요!'라고..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원작자의 연락은 없었고 게다가 이건 누군가 꾸며낸 이야기이며, 외국이야기를 차용한 것이라는 등의 잡설이 난무할 뿐이었다. 그래서 며칠동안 고민을 했다. 만들 것인가, 말 것인가?

그러나 절대 촌스러운 가족영화는 안 만든다

아무도 이 소재를 영화로 만든 이가 없었다

그래, 나만이 이 소재의 진정성을 영화화 할 수 있나 보다

개봉까지 여러 험난이 있겠지만

​나는 반드시 이 영화로 새 영화인생을 시작할 것이다

무작정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

무작정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 이틀 만에 단순한 원작의 스토리에 영화적인 풍성한 이야기를 보태 전체 줄거리를 완성하고, 사진작가 후배 박현식과 후배 제작자 오영진에게 모니터를 했다. 마지막으로 친동생인 시나리오작가 박형우에게 읽혔다. 역시 내 예상대로 그들의 반응은 아주 좋았다.

 

원작자를 찾지 못할 바엔, 차라리 일을 저질러 놓고(영화를 만들어 놓고) 찾자는 생각을 했다. 오히려 원작자를 찾는 이벤트를 할 생각이다. 세계에서 제일 특출한 우리나라 '인터넷 수사대'를 동원하면 못 할 일이 없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일정한 수사비를 주고 원작자를 찾게 된다면, 영화홍보에 이보다 더 의미있는 일은 없을 것이다. 아니 끝내 원작자를 찾지 못해도, 훌륭한 마케팅이 될 것이다. 이런 아름다운 이야기의 원작자가 저작권을 주장하지 않고 SNS에 이야기를 실었다면, 나의 작업은 착한 원작자를 위한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거의 일주일 만에 시나리오의 초고草稿를 완성했고, 읽어 본 주변의 반응은 기대이상이었다. 대학후배 최영후는 시나리오를 읽고 전화로 펑펑 울어 댔고, 투자자까지 알아봐 주겠다고 적극적으로 환호했다. 그들의 응원은 내가 이 영화를 만들어야 할 이유와 힘을 주었다. 영화 '광화문대첩'을 준비하다가 동일한 소재의 '명량'을 만나 영화제작이 좌초되었던 시름을 보상 받는 느낌이었다.

"그 감독, 언젠가는 잘될 줄 알았어"

내가 느낀 격한 감동을 관객들에게 전해야 한다는 사명감까지 들었다

이런 동기부여가 됐던 영화는 없었다

이 영화로 꼭 성공해서 더 많은 이야기로 세상과 소통하고 싶다

내게는 세상에게 전하고 싶은 정말 많은 이야기가 있다

그러려면 꼭 이 영화가 성공해야 한다

진짜, 내 영화를 만들자

시나리오가 탈고되자 빨리, 진짜 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갑질하는 자본과 제작사의 간섭이 없는, 마치 대학시절 내 자본으로 청정한 환경에서 열정적으로 단편영화를 만들었듯이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제작과 감독을 겸하는 것이다.

 

그동안 만들어진 영화들은, 과연 내 뜻대로 연출한 영화가 있었나? 여러 불편한 환경과 적은 제작비와 부당한 압력과 타협한 감독질이었다. 그러나 매정한 세상은 모든 사정을 생략하고 결과물의 책임을 온전히 내게 물었다. 당연한 귀결이다. 나는 먹고 살기 위해, 연출료 몇 푼이 필요해서 그들과 타협했던 거다. 참 바보 같은 과거다. 내 인생의 최대 실수이며, 제작자들에게 미안한 마음 지극하다. 이번 영화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내 영화인생의 중단이거나, 최고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진짜, 내 영화를 만들려면 저예산 영화를 만들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순수 제작비 10억 내외의 작품을 찍기로 계획했다. 그 정도 예산을 모으는 것은 시나리오에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리라고 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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